금융당국이 증권사 건전성 강화에 고삐를 죈다. 주식·채권 등 시장성 담보 자산에 할인율을 적용하는 '헤어컷'을 도입해 유동성 비율을 더욱 보수적으로 산출하게 하고, 규제 대상을 전(全) 증권사로 확대한다. 유동성 위기를 불러일으킬 만한 시장 충격에 대비해 현금화 여력을 높이자는 목적에서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증권사 유동성 규제 체계 개선안'을 올 상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금융위원회, 증권업계와 최종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검토 중인 개선안에 따르면 증권사는 앞으로 주식·채권 등 시장성 자산에 헤어컷(담보가치 할인율)을 적용해 유동성 비율을 산출하게 된다. 그동안 만기 3개월 이내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눠 구하는 유동성 비율(감독 규정 100% 이상)은 단기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돼 왔는데 이를 더 보수적으로 산출하게 하는 것이다.유동자산에 적용되는 할인율은 자산 종류와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을 둔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할인율은 △AA-~AA(A1) 등급 채권 7% △A+(A2) 이하 등급 채권 10% △주식·외화증권·개방형 펀드·상장지수펀드(ETF·실물형 국공채 제외) 15% △합성형 ETF 15% 등이다.규제 대상도 기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와 파생결합증권 발행사에서 모든 증권사로 확대된다.개선안은 시장에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했을 때 보유 담보 자산이 매매되지 않아 유동성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다.앞서 2022년 증권사들을 유동성 위기로 내몬 '레고랜드 사태'가 대표적 사례다. 당시 강원도가 지급 보증
대신증권은 매월 네 번째 목요일마다 전국 영업점에서 고배당과 고금리 관련 투자 전략을 주제로 한 설명회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신증권 WM추진부가 설명회 자료를 작성해 배포하고, 각 영업점 PB가 연사로 나서 투자자들에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대신증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설명회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려는 투자자를 겨냥해 기획됐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공격적 투자보다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인컴형 자산'을 소개하겠다는 것이다. 매달 정기적인 설명회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현장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대신증권은 기대하고 있다. 첫 설명회는 오는 26일 ‘흔들리지 않는 고정 수익 확보의 골든타임’을 주제로 열린다. 신재범 대신증권 영업추진부문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정기 설명회를 통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반도체 부품 기업인 월덱스는 작년 연간으로 매출 2918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6.79% 줄어든 성적표다. 자회사와 관련된 소송충당부채가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은 악화됐지만, 주력 사업인 실리콘 파츠 부문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파츠 부문은 월덱스의 전체 매출에서 7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실리콘 파츠 부문의 호조는 글로벌 반도체 호황 덕분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데 따라 월덱스의 핵심 제품인 식각 공정용 실리콘 부품 수요도 커지는 중이라는 설명이다.월덱스에 따르면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를 고정하고 플라즈마 밀도를 유지하는 실리콘 링과 전극은 공정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마모 속도가 빨라지는 대표적인 소모성 부품이다.월덱스는 미국 자회사 WQC를 통해 실리콘 잉곳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모두에 생산 거점을 보유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수혜 가능성도 있다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월덱스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와 고단화는 소모성 부품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의 수혜를 실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일 종가 기준 월덱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5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다. 업종 평균 PER은 35.91배 수준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