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디는 남성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 토탈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113㎡(34.2평) 규모의 첫 오프라인 매장을 스타필드 고양에 낸다.
이마트는 가치소비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확산된 만큼 남성 편집숍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자신이 흥미를 가진 것에 투자하는 구매력 있는 30~40대 키덜트족이 늘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는 트렌드가 퍼져서다.
하우디의 상품 카테고리는 테크(TECH), 리빙(LIVING), 스타일(STYLE), 그루밍(GROOMING), 하비(HOBBY) 5가지로 구성됐다.
테크 카테고리에선 붐마스터 스피커, 로모 카메라, 비밥 드론 등을 판매한다. 리빙 카테고리에서는 빈티지 스타일 전화기, 독특한 모양의 도마, 와인용품 등도 선보인다.
스타일 카테고리엔 시계, 운동화, 선글라스 등 패션용품을, 그루밍 카테고리에선 포마드, 애프터쉐이빙 용품 등을 각각 판매한다. 하비 카테고리에서는 피규어, 공구함 등 취미용품을 구비했다.
하우디는 30~40대 남성 고객층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매장 내 대형 벤딩머신을 설치했다. 고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해당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고양점 벤딩머신에선 피규어와 나이키 조던 운동화를 판매한다. 400여개 독특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하남 일렉트로마트에도 하우디 벤딩머신 1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달 문을 연 온라인 몰에선 오프라인 매장보다 다양한 100개 브랜드 12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하우디는 1년 내 250개 브랜드 3200가지 상품으로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몰에선 남자들을 위한 저널섹션도 선보인다. 남성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종합 플랫폼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다. 저널섹션엔 남성들의 관심사인 여행, 음식, 자동차 등 트렌드와 첨단기기에 대한 리뷰, 최신 뉴스 등을 제공한다.
정양오 이마트 브랜드전략 담당은 "30~40대 키덜트족 증가 등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하면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남성 편집숍을 열었다"며 "앞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들의 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유니크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