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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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임지현(전혜성)이 지난 4월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머물렀던 강남의 고시텔에 신변을 정리한 흔적이 없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중앙일보는 임씨의 집에 남겨진 물건을 보니 특별한 점이 없었다며 만일 한국을 아예 떠날 생각이었다면 정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소식통은 "임지현은 남양주에 머물다 1월부터 원룸 수준의 강남 고시텔에 머물고 있었는데 생활고를 의심할 허름한 거처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임씨의 사정에 밝은 A씨는 "임씨는 북한에 들어간 뒤 두 달 정도 조사를 받고 방송에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부터 선전효과를 노리고 납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성격은 활발했고 2014년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을 퇴소할 때도 '관심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한국으로 오기 전에는 중국에서 결혼생활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씨는 2011년 북한에 부모님을 두고 혼자 탈북해 중국에서 생활했다.

경찰은 각종 기록을 분석하며 임씨의 재입북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임씨는 TV조선 '남남북녀', '모란봉클럽' 등에 출연하며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남남북녀' 시즌2 종영 이후 다시 방송에서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1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기구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한 그는 "남조선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과 상상을 갖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지만,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