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 한화생명, 설계사 통해 고객 목소리 담은 상품개발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 한화생명, 설계사 통해 고객 목소리 담은 상품개발
한화생명은 올해 3대 중점 추진 방향을 신계약 가치 기반의 상품 판매, 보험 손익관리 강화, 운용자산 이익률 제고로 정했다.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각종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해외 사업 진출과 핀테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차남규 대표
차남규 대표
먼저 영업부문에선 신계약을 체결할 때 가치 중심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중장기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영업 현장의 설계사들이 참여하는 상품개발 채널을 만들어 보험 소비자가 요구하는 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변액보험과 일반보험 간 계약 이동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변액연금 등을 내년 초 내놓을 계획이다.

회계 기준 변경에도 대비한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등 새 제도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최고혁신책임자 직제를 신설했다. 회계시스템을 개선하고 수익성 관리지표 개선 등 종합계획도 짰다.

투자부문은 수익 다변화를 위한 중위험·중수익 자산 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저성장·저금리·저물가 등 ‘3저 현상’이 이어지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자산운용 관련 계량 모델과 자산배분 모델을 고도화해 시장 예측력을 강화하고 지역·통화·위험수준별 세부전략을 수립해 자산배분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시아 시장에 추가 진출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현지 진출 9년째인 베트남법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1월 중국 장쑤성에 세운 중국법인은 저장성 내 외국 보험사 1위에 오르고 상하이 등 신규 지역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