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파트론에 대해 "단기 모멘텀(상승동력)은 부재하나, 저점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박형우 연구원은 "파트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와 34% 줄어든 1901억원과 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겠지만, 기존 추정치(121억원)와 시장컨센서스(166억원)보다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실적 쇼크를 예상하는 이유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6월 생산량이 예상을 밑돌았고, 2분기 중저가 스마트폰의 감산으로 카메라모듈 매출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2분기 실적 쇼크가 예상되고 단기모멘텀이 부재함에도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향후 전면·홍채 일체형 모듈의 채용 확대로 카메라모듈 매출(2017년 5429억원→2018년 5653억원)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듀얼카메라 시장의 개화로 카메라모듈 부품 산업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 점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고객사가 신규 센서모듈을 채용할 경우 센서모듈의 매출은 가파른 성장이 가능해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