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 바이오㈜, 벌독 원료 화장품 중국 수출 ‘쾌거’

비센 바이오(주) 탱고탱고 밸런싱바디워시&바디로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한의학에서 침으로 주로 쓰던 벌독(벌침)을 이용한 화장품 및 의약품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비센 바이오㈜는 벌독을 원료로 한 항노화 마스크팩을 비롯한 화장품 3,000억원 어치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안창기 비센 바이오㈜ 대표는 “수출 계약이 한동안 지연됐다가 이번에 중국 유통사인 DIA그룹과 정식으로 계약하게 됐다”며 “기존 피부 재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EGF보다 항노화 효과가 훨씬 더 좋다는 게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벌독에는 항염·청혈·면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여기에 항노화 효과까지 있는 것을 발견해 제품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센 바이오㈜ 는 ‘BEE M4A(벌독) 마스크팩’ 수출을 시작으로 BEE M4A가 함유된 비센 바이오㈜ 화장품 전체 라인을 향후 2년간 나눠 수출하게 된다.

M4A는 벌독 내에서 항노화 효능이 있는 단 6%만 추출한 천연 항노화 물질이다.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인 MMP-1의 발현이 기존 항노화용 화장품보다 5분의 1이상 적은 게 특징이고 MMP-1이 적을수록 항노화 효과에 도움된다.

또한 이 회사는 국내 양봉 농가에서 생산하는 천연 벌독 내 알러젠(알러지 유발물질)성분을 제거하고 항노화에 도움되는 물질만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센 바이오(주)가 출시한 비즈 비베놈 투스텝 마스크는 벌독추출물과 어성초추출물이 맑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꾸어주는 주름•미백 이중 기능성 2step 마스크팩이다. 마스크팩의 효과를 2배 높여주는 고농축 에센스가 포함되어 피부를 이중으로 관리해준다.

탱고탱고 밸런싱 바디 워시의 경우 피부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고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바디 피부에 활력을 부여하며 탱고탱고 소프트 필링젤은 각질 및 블랙헤드를 제거해 부드러운 피부결을 선사해준다.

이처럼 다양한 ‘BEE M4A’ 화장품 라인을 개발한 비센 바이오㈜는 올해 벌독을 원료로 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과 병원 개원이 목표다.

안창기 대표는 “당뇨병 치료제는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내 상용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M4A의 개발은 인공합성물이 아닌 천연산물로 광노화를 효과적으로 지연, 치료시킬 수 있는 천연 항노화 성분의 개발이라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벌독과 연관된 병원도 개원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