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윤경 연구원은 "2분기 면세점 영업손실 확대에 따른 우려는 근시안적 접근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우려도 작용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봤다. 면세점 부문의 적자가 축소되고, 황금연휴 등으로 증가할 해외 여행 수요는 4분기 높은 성장세를 이끌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국인의 해외 소비를 흡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 점도 장기 성장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는 분석이다.
그는 "전체 출국자 중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하나투어의 성장성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내국인의 출국 수요 증가로 유출되는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일본 법인이 대표적 사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