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투자증권은 11일 하나투어에 대해 최근의 주가 하락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2분기 면세점 영업손실 확대에 따른 우려는 근시안적 접근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우려도 작용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봤다. 면세점 부문의 적자가 축소되고, 황금연휴 등으로 증가할 해외 여행 수요는 4분기 높은 성장세를 이끌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국인의 해외 소비를 흡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 점도 장기 성장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는 분석이다.

그는 "전체 출국자 중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하나투어의 성장성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내국인의 출국 수요 증가로 유출되는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일본 법인이 대표적 사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