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NAVER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 다양한 사업 내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성은 연구원은 "NAVER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259억원과 298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성수기 효과로 광고 부문은 전분기 대비 16.7% 증가한 11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aver 페이 거래액 상승을 기반으로 비즈니스플랫폼과 IT 플랫폼 부문의 매출액은 각각 5213억원, 48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INE의 2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401억엔, 영업이익 39억엔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NAVER 페이 거래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4% 증가할 전망이라며 수수료와 마케팅 등 관련 비용의 증가로 일시적인 마진 훼손은 불가피하지만 핵심 성장 동력인 쇼핑 플랫폼으로의 이용자 유입 확대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공격적인 투자의 결과로 15만개 이상의 쇼핑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예약 서비스로 활용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예약 서비스의 경우 쇼핑에 이어 NAVER의 성장을 견인할 신규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NAVER 페이 신용카드’로 인해 오프라인에서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NAVER 페이를 통해 수집한 구매 데이터가 기존 광고 및 쇼핑 검색 광고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