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지난해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을 위한 평가 및 등재'(EUAL) 제도 등재에 이어 지카 뎅기 치카쿤바이러스 동시 검출 제품 출시했다. 또 B형, C형, AIDS 바이러스키트를 공급하며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
2015년부터 아프리카 시장에 공급한 HIV(에이즈바이러스), HCV(C형간염), HBV(B형간염) 진단시약은 올 1분기에 4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연간으로 34억원 규모의 진단시약이 추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의 한 국가 혈액원과 BCI(B형간염, C형간염, AIDS)를 공급하는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BCI진단키트 3종에 대한 유럽 'CE-IVD ListA' 인증 심사도 진행 중이다. 심사 결과는 3분기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증을 획득하면 글로벌펀드나 유엔펀드의 구매목록에 올라갈 수 있다.
'CE-IVD' 인증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위험도 수준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되며, 이 중 'ListA'는 최상위 분류에 해당한다. 로슈 홀로직 퀴아젠 등의 기업이 감염성 질환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CE-IVD ListA' 허가 제품을 보유한 기업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박한오 대표는 "그동안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분자진단 시장에서 풀라인업을 완성했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분자진단 사업부에서 100억원의 매출은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