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또 하나의 명품 엔딩을 완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는 이시영이 도한(김영광 분)의 청문회 참석 장면을 지켜봤다. 이날 이시영은 청문회 참석을 앞두고 긴장한 도한을 위로했다. 항상 날선 대립각을 세우곤 했지만, 복수의 끝이 다가올수록 이전과 달리 도한에게 마음이 쓰였다. 또한 도한으로부터 묘한 기운을 감지하고서는 마음속으로 그의 행보를 응원하기도 했다. 마침내 시작된 청문회에서 이시영은 결연하게, 그리고 숨죽이고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무엇보다 도한을 굳건히 믿고 있었기에, 예상치도 못했던 고백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더욱이 눈에 띈 것은 이시영이 배신감을 느끼고 변한 표정이었다. 과거 불신의 눈빛으로 도한을 바라봤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함께 공조할 때는 안쓰럽고 따뜻한 눈빛으로, 그리고 결국 모든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충격에 휩싸여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대로 얼음이 된 채 엔딩을 맞았다. 이처럼 심경의 변화에 따라 점차 달라지는 이시영의 모습 덕분에 시청자들 역시 ‘파수꾼’에 그리고 조수지라는 인물에 빠져들 수 있었다. 단순히 선과 악으로 대비될 수 있었던 캐릭터와 관계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품고 있는 사연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엔딩에서 느껴지는 당혹감과 배신감을 느끼는 이시영의 감정연기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도한과의 새로운 갈등은 또 다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스토리의 힘은 이시영의 열연과 시너지를 발휘해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극악무도한 행위를 저지른 윤승로, 그를 향한 통쾌한 반격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한시도 드라마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이시영이 펼칠 사이다 결말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시영 주연의 ‘파수꾼’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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