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선진국들의 통화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며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이 총재는 3일 서울 한국은행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이 총재는 지난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국제결제은행) 연차총회와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ECB(유럽중앙은행) 연례포럼에 참석했다며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양적 완화의 축소 가능성을 처음 시사한 점을 언급하고 "금융위기 이후 10년에 걸쳐 초저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로 이어진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이 총재는 “막대한 유동성이 어떤 속도든 축소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며 “선진국의 통화정책기조나 국제자금의 흐름을 미리 점검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다만 이 총재는 “외환보유액증가 등 대외건전성 제고와 경기회복세를 감안할 때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과 같은 금융불안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또 "신흥국 중앙은행 총재들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장이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될 경우 감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소개했습니다.아울러 이 총재는 ECB 포럼에서 지속적 성장을 위해 투자와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지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고 전했습니다.이 총재는 "글로벌 투자가 부진했던 것은 높은 경제·정치적 불확실성과 좀비기업 정리 등 기업구조조정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때문으로 평가했다"며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투자에 우호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간담회에는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고영욱기자 yyk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식당서도 시선강탈"…전지현, 남편-아들과 꾸밈없는 모습 포착ㆍ탁현민 저서 또 파문…"고1때 첫 성경험,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ㆍ`인생술집` 홍석천, 사실혼 질문에 쿨한 자폭 "몇 번째인지 몰라"ㆍ가인, "연예계 먀약과의 전쟁" 물꼬 트나…경찰 `대마초 폭로` 수사 본격화ㆍ서정희, 리즈시절 vs 57세 근황…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