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필리핀 팔라완에 대규모 리조트를 짓는다.

3일 임피리얼 호텔에 따르면 최근 팔라완 섬에 '임피리얼 팰리스 풀빌라 핫스파 워터파크 리조트'의 건축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총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2019년 하반기 리조트를 완공할 예정이다.

임피리얼 호텔이 짓는 리조트는 호텔 367실, 풀빌라 49실 규모로 팔라완 호텔 리조트 중에서는 최대다.

객실은 물론 레스토랑과 바, 연회장, 워터파크, 스파 등 부대시설까지 최고급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호텔 측은 밝혔다.

팔라완 섬은 세부나 보라카이에 비해 덜 알려진 덕분에 깨끗한 해변과 기이한 석회암의 비경, 희귀한 멸종 위기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원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과 섬 전체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엘니도 섬' 등 천혜의 관광명소도 위치해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된 국내 호텔업계를 벗어나 해외 호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에 진출하는 팔라완 섬의 경우 지난 5월 푸에르토 프린세사 국제공항이 완공된만큼 앞으로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1989년 논현동에서 호텔 아미가로 시작해 2005년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로 이름을 바꿨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