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장관 후보자 "미래 에너지 체계로 가는 방향 봐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백운규(53)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 겸 제3공과대학장은 3일 "미래 에너지 체계로 갈 수 있는 방향을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인 백 후보자는 이날 산업부 장관 지명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 후보자는 "에너지는 다(多)학제 간 학문이기 때문에 어떤 한 측면에서 보기보다는 여러 학문이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공학과에서 계속 에너지 정책에 대해 강의를 진행해왔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또 전문적인 산업부 공무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처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후보자는 "우리나라 산업이 고도기술화로 가는데 산업부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서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며 "지금 미국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 모든 정치가 좀 쉽지 않은 위치로 가고 있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탈원전 등 산업부 현안에 대해서는 "청문회 때문에 미리 말하기 그러니 이해해달라"며 양해를 구한 뒤 "장관이 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