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환영만찬에 참석한 가운데, 멜라니아와 김정숙 여사, 두 영부인들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이날 김정숙 여사는 하얀 한복 저고리에 쪽빛 치마, 비취색 장옷을 걸치고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김 여사의 한복은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김 여사의 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든 것으로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한국 고유의 색을 살렸다.반면, 멜라니아 여사는 백색에 가까운 베이지색 원피스를 착용했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지만, 모델 출신답게 자연스러운 우아함이 묻어났다.사실 두 영부인은 거의 정반대에 가까운 성격이다.`유쾌한 정숙씨`라고 불릴 정도로 김 여사의 성격이 활달한 데 비해 멜라니아 여사는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라고 불리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에는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기도 했다.결혼 전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다가 결혼 후 내조에 전념해온 것은 두 영부인의 공통점이다.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 여사는 졸업 후 서울시립합창단에서 활동했지만, 변호사 일을 시작한 문 대통령을 따라 부산으로 내려간 뒤 내조에 충실했다.멜라니아 여사는 슬로베니아(구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나 디자인과 건축을 공부하고 밀라노와 파리, 뉴욕에서 모델 활동을 하다가 2005년 트럼프 대통령의 셋째 부인이 됐다.이날 만찬에서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만찬장을 향해 함께 걸으며 영어로 가벼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멜라니아 여사가 "여행이 어떠셨나"라고 묻자, 김 여사는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지금이 한국시간으로는 아침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멜라니아 여사는 문 대통령 내외에게 백악관 3층의 사적 공간을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아들 배런을 재우고 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우는 등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이날 정상만찬으로 국제외교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 여사는 30일부터 본격적인 내조외교에 나설 예정이다.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식당서도 시선강탈"…전지현, 남편-아들과 꾸밈없는 모습 포착ㆍ탁현민 저서 또 파문…"고1때 첫 성경험,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ㆍ`인생술집` 홍석천, 사실혼 질문에 쿨한 자폭 "몇 번째인지 몰라"ㆍ가인, "연예계 먀약과의 전쟁" 물꼬 트나…경찰 `대마초 폭로` 수사 본격화ㆍ서정희, 리즈시절 vs 57세 근황…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