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7.06.29 09:35
수정2017.06.29 09:35
배우 오연서의 물오른 로맨스 연기가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혜명공주 역의 오연서가 자신 앞에 닥친 일련의 상황들을 극복하고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사랑 앞에 성숙해진 여인의 면모까지 탁월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혜명공주(오연서 분)와의 혼담을 진행하기 위해 온 청나라 황자 다르한(크리스 분)의 등장으로 견우(주원 분)와의 러브라인에 빨간 불이 켜진 터. 특히 다르한은 처음 본 순간부터 호감을 표하며 그녀와의 관계 진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더욱 견우와 혜명 사이의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적극적인 구애를 받는 혜명도 편치만은 않았다. 나라의 안정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 일이지만 다르한과 함께 있는 와중에도 견우와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고 만 것. 혜명은 마음에 품은 이를 앞에 두고도 그 사실을 누구도 모르게 꼭꼭 감춰야했다. 그녀는 술에 취해서야만 겨우 그를 향한 “나쁜 놈”이라는 말로 속내를 드러내 견우는 물론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견우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접고자 최대한 그를 의식하지 않으려 일부러 외면하는 혜명은 사랑조차도 마음껏 할 수 없는 일국의 공주 위치를 실감케 하며 연민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견우가 호판과 사신 주태감 간의 음모를 잡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걱정을 숨기지 못하고 처소를 달려 나와 그를 향한 마음의 크기를 짐작케 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돌직구 고백에 부정 없이 눈물로 긍정의 답을 대신하며 그간 자신조차 속이고 있던 진심을 표했다. 이처럼 오연서는 천방지축 혜명공주에서부터 사랑을 깨달았으나 운명 앞에 감내해야하는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내 주원과의 로맨스에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갖가지 감정으로 얽힌 속내를 눈빛에 함축시켜 표현, 시청자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어 더욱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배우 오연서의 애절한 로맨스 연기가 방점을 찍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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