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가전공장에 3억8천만 달러 투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정부와 약 4300억원 규모 투자 의향서 체결
고용규모 950여명 될 듯…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 예정
고용규모 950여명 될 듯…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 예정

삼성전자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윌라드 호텔(Willard InterContinental Washington)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와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ADVERTISEMENT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3년 전부터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했다. 후보지들 중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장 설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미국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5%)의 법인세율과 고용세액공제, 교육보조금 등 각종 투자지원 제도 등을 내걸고 외국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현지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에 맞춰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에 오븐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 프리미엄급인 세탁기를 생산하는 라인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보여왔던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이라는 행보와도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북미의 대표적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를 인수했다. 주택·건축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하는 빌트인 가전 생산거점(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 소재)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ADVERTISEMENT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