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규진 연구원이 추정한 SK머티리얼즈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246억원, 영업이익은 385억원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7.1%, 16.2% 증가한 수치다. 그는 "2분기 고객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양산 증가로 관련 특수가스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반기는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추측했다. 어 연구원은 "3분기 이후에는 삼성전자 평택 신규라인의 3D 낸드(NAND) 본격 가동,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라인 증설 효과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5395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사업도 하반기에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SK트리켐의 프리커서, 4분기에는 SK쇼와덴코의 CH3F 등을 양산하면서 사업확장을 본격화한다.
그는 "SK머티리얼즈는 SK에어가스 인수 성공으로 산업용 가스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며 "하반기 본업인 특수가스 사업의 탄탄한 성장과 함께 고부가가치 프리커서 및 식각가스 등 신사업 진출로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도 호재다. 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가 조만간 결정될 계획이고, 이는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소재 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가 상승으로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18.3배, 내년 13.9배 수준으로 중장기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