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플러스] 은행株, 2분기 곳간 '사상 최대'…고공비행 지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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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기대주로 은행주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깜짝 실적이 점쳐지는 등 사상 최대 이익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풍부한 곳간을 바탕으로 주가 역시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8곳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10조9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 이어 오는 2분기도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주는 지난 1분기 실적주로 자리매김하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4월 초 259.42에서 지난 19일 321.73으로 세 달이 채 안돼 24% 뛰었다.
증권업계는 은행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를 속속 발표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은행주는 1분기 깜짝 실적 발표 이후 2분기 이익 추정치에 큰 변화가 없던터라 새로 제시된 2분기 예상 실적이 특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KB금융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71.4% 증가한 6635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은행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들였다. 2분기도 사상 최대 영업익 달성이 예상된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7051억원에서 8897억원으로 26% 상향한다"며 "2008년 KB금융 설립 이후 사상 최대 분기 및 연간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분기 연결 순이익에 대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 3개월간 12% 올랐으나 현재 6950억원으로 향후에도 상향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상향조정의 주요 원인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에 따른 이익증가, KB손보 지분취득 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역시 깜짝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을 435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한 수치로, 기존 예상치 3600여억원을 크게 웃돈다.
중소기업과 가계부문 성장세로 대출성장률이 1.2%로 증가, 순이자마진(NIM)도 2분기에 0.02%포인트 추가 상승해 마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은행의 실적 개선 핵심은 순이자마진의 상승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장금리 상승 및 은행들의 가격협상력 제고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혼합형금리 담보대출의 변동금리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순이자마진 개선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며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변동금리로 전환될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상승분을 평균대출이율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초점이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로 이동할 수 있는 시즌인 만큼 주요 업종별 실적 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이익 결정 변수 중 하나인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등 은행 업종의 실적은 낙관적"이라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23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8곳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10조9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 이어 오는 2분기도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주는 지난 1분기 실적주로 자리매김하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4월 초 259.42에서 지난 19일 321.73으로 세 달이 채 안돼 24% 뛰었다.
증권업계는 은행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를 속속 발표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은행주는 1분기 깜짝 실적 발표 이후 2분기 이익 추정치에 큰 변화가 없던터라 새로 제시된 2분기 예상 실적이 특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KB금융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71.4% 증가한 6635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은행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들였다. 2분기도 사상 최대 영업익 달성이 예상된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7051억원에서 8897억원으로 26% 상향한다"며 "2008년 KB금융 설립 이후 사상 최대 분기 및 연간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분기 연결 순이익에 대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 3개월간 12% 올랐으나 현재 6950억원으로 향후에도 상향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상향조정의 주요 원인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에 따른 이익증가, KB손보 지분취득 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역시 깜짝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을 435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한 수치로, 기존 예상치 3600여억원을 크게 웃돈다.
중소기업과 가계부문 성장세로 대출성장률이 1.2%로 증가, 순이자마진(NIM)도 2분기에 0.02%포인트 추가 상승해 마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은행의 실적 개선 핵심은 순이자마진의 상승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장금리 상승 및 은행들의 가격협상력 제고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혼합형금리 담보대출의 변동금리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순이자마진 개선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며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변동금리로 전환될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상승분을 평균대출이율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초점이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로 이동할 수 있는 시즌인 만큼 주요 업종별 실적 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이익 결정 변수 중 하나인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등 은행 업종의 실적은 낙관적"이라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