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해성디에스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리드프레임 매출이 성장했지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관련 신규 고객사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는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므로 신뢰성이 높은 리드프레임 제품을 사용한다"며 "차량의 제품주기(평균 5년) 중에는 동일 제품만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안정적 물량 확보를 통한 중장기 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해성디에스는 자동차용 리드프레임을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 기업인 인피니언, ST마이크로, NXP에 납품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관련 의미 있는 경쟁기업은 일본의 미쯔이 하이테크를 포함해 5개에 불과하다"며 "높은 진입장벽 속에서 수요 증가로 차량용 반도체 리드프레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2017년 리드프레임 매출액은 전년대비 20.8% 증가한 255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해성디에스의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의 경우, 1~2층 제품으로 PC 및 서버용 D램에만 탑재되고 있어 실적 성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3층 이상의 다층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를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나, 하반기 신규 고객사를 통한 진입 성공 여부 파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차량용 반도체 매출 증가 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나 환율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감소할 것"이라며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