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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환 후보자, 칼럼·저서 글 논란…"청문회서 말씀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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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환 후보자 / 사진=뉴스광장 방송화면
    안경환 후보자 / 사진=뉴스광장 방송화면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신문에 기고한 칼럼과 저서에 쓴 글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된 글은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당시 안대희, 문창극 총리 후보자 등 공직자들이 줄줄이 인사청문회 검증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했던 때에 안 후보자가 광주일보에 실은 칼럼이다.

    그는 칼럼에서 "병역 기피, 위장 전입, 그런 거야 없지만 다운 계약서를 통해 부동산 취득세를 덜 냈을 것이다"라며 "내가 주도한 게 아니고 당시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또 "음주 운전? 운 좋게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있었다"며 "만약 청문회에서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정직한 것인가?"라고도 적었다.

    논문 자기 표절과 중복게재 문제와 관련해서도 과거의 자신 역시 학계의 관행에서 크게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놓으며, 자신 역시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황희 정승도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며 청문회 강도를 약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절대 옳지 않은 일로 검증 기준이 높아진 것은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지난해 낸 책 '남자란 무엇인가'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단속된 판사의 사례를 거론하며 두둔하는 듯한 언급을 한 것도 지적받고 있다.

    그는 "문제 된 법관의 연령이라면 대개 결혼한 지 15년 내지 20년"이라며 "아내는 한국의 어머니가 대부분 그러하듯 자녀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에는 관심이 없다"고 썼다.

    그는 "이런 답답한 사정이 위법과 탈선의 변명이 될 리는 없다"고 전제했지만, 외도의 원인을 아내에게 돌렸다는 점에서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

    또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라며 "왜 사내들이 술집 마담에게 아내나 자신의 비밀을 쉽게 털어놓는 것일까"라고 적었고, '남자가 성매매를 하는 이유'라는 부분에선 "인간의 몸이 재화로 거래된 역사는 길다.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는다. 그 샘물에 몸을 담아 거듭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 사내의 염원이다"라고 쓰기도 했다.

    2004년 동아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는 이론도 있지요. '남자의 면상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라고도 하지요"라고 적은 표현이 문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안 후보자는 13일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청문회에서 상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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