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곤지암 화담숲 '반딧불이 축제'
반딧불이는 밤에 빛을 내는 곤충으로 지구상에 20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환경에서 서식해 환경지표 곤충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등 4종이 서식 중이다.
곤지암 내 생태수목원 화담숲은 청정 1급수의 계곡 일대 반딧불이원에서 매년 6월 밤하늘에 반짝이는 애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생태수목원이다. 이곳에는 반딧불이원 외에 100여 마리 원앙을 비롯해 도롱뇽, 고슴도치, 다람쥐 등이 서식하고 있다. 체험학습장인 민물고기 생태관에서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를 비롯해 1급수에서만 사는 쉬리, 버들치, 산천어 등 40여 종, 8000여 마리의 희귀물고기를 볼 수 있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 곤충을 만지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곤충생태관도 인기 코스다.
반딧불이 축제는 화담숲 내 반딧불이원~수국원~수련원 일대에서 열린다. 숲 해설가가 반딧불이의 성장 과정과 생태환경도 설명해준다. 반딧불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불필요한 조명 사용은 제한하고 있다.
매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축제에 참가하려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신청은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할 수 있다. 하루 최대 참가 인원은 1000명. 참가비는 화담숲 입장료와 별도로 성인 5000원, 초등학생 이하 소인은 3000원.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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