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치 경신 후 2380선에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9%, 삼성전자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9일 오후 1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0포인트(0.79%) 오른 2382.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371.22로 상승 출발해 2385.15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치다.

미국발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및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제임스 코미 미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증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 단행 기대를 훼손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정책 기대감 속에 금융주는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엿새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은 77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외국인은 735억원 순매수로 5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잇고 있다. 개인은 125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444억원 순매도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9%, 은행이 2.4% 넘게 오르며 강세다. 전기전자 서비스업 철강금속 제조업 금융업 등이 오름세다. 통신업 기계 운송장비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물산 삼성생명은 내림세다.

네이버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9.33% 급등하고 있다. 상장 15년 만에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에 성공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전날보다 2.57포인트(0.38%) 상승한 672.54를 기록하고 있다. 8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개인이 25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10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GS홈쇼핑 셀트리온 코미팜 SK머티리얼즈 등은 오름세다. 바이로메드 휴젤 파라다이스 에스에프에이 코오롱생명과학 메디톡스 로엔 등은 소폭 하락세다.

엠지메드가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내린 1120.6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