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테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다음 달 영국에서 열릴 윔블던 출전 선언을 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발생한 런던 테러로 인해 7명이 목숨을 잃고 50여명이 다쳤다. 지난 3월 22일에는 영국 런던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6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고, 4월 22일에는 맨체스터에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9명이 숨졌다.윔블던은 출전만으로도 선수들이 영광을 느끼는 대회다. 그만한 권위가 있는 대회라 `출전 선언`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올해는 이같이 잦은 테러로 뒤숭숭한 정국 속 열리는 가운데 선수들의 출전 선언 릴레이는 새삼 주목되고 있다.5일(한국시간) 야후 스포츠는 "우리가 두려움에 빠져 있다면 그건 인생이 아니다"라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말을 비롯한 프랑스오픈 출전 주요선수들의 출전 선언을 전했다.조코비치는 윔블던 참가를 선언하면서 "나는 출전 여부를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 테러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서다. 런던에서 일어난다면 프랑스 파리, 그리고 니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테러가 일어날) 잘못된 시간과 장소에 있을 운명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런던 테러 소식을 듣고 무척 화가 났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의 인기 관광지가 테러의 표적이 되는 건 무척 혼란스러운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의 형이자 복식 전문선수 제이미 머리(영국)는 "(테러가 일어나는 세계는) 우리가 살아야 하는 곳이다. 그리 재미있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테러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믿어야만 한다"고 거들었다.라파엘 나달(스페인) 역시 "사실 100% 안전하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지만, 최근 자주 일어나는 걸 피할 수 없다"며 테러 위협에 불안해하는 분위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전 여자 세계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는 "매우 끔찍했던 테러를 피하는 방법은 솔직히 알지 못하겠다"며 "영국은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려 노력할 거라 믿는다. 난 영국(윔블던)에서 경기할 것이며, 그들(영국 경찰) 역시 역할을 다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지동원, 강지영 언니와 결혼…연봉 얼마 받나 보니 `대박`ㆍ이태임 수영복 자태 변천사…이 몸매가 굴욕?ㆍ이수근 아내 박지연, 쇼핑몰 모델 시절?.. `헉 소리가 절로`ㆍ성현아, 이혼소송 남편 자살 추정…시신 부패 진행 중 발견ㆍ싸이 아내, 재벌가 딸? 재력 `입이 쩍`…사진보니 `외모 대박`ⓒ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