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년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178개로 상장 종목의 20%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에는 이런 종목이 89개에 그쳤다.
지난달 1년 최고가를 찍은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삼성생명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4개가 포함됐다. 신한지주와 에쓰오일 LG전자 LG화학 등 대형주들도 대거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쓴 기업들도 있었다. 국내 주식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장중 한때 236만1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지난달 29일 5만8800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가 질주하면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두 시장 간 신고가 달성 종목 수에서도 차이가 컸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1년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97개로 작년 5월(153개)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97개 종목 가운데 64개(65.9%)는 지난달 마지막 주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