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지분(1%)을 모두 매각했다.

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말 보유하던 테슬라 주식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2010년 5월 테슬라에 5000만달러(약 562억원)를 출자해 지분 3.15%를 보유하고 전기차 공동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핵심 부품 조달 등 협력 실적이 없고 앞으로도 협력이 일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도요타는 조금씩 주식을 매각해 오다 지난해 말 남아있던 1%를 모두 팔았다.

도요타는 테슬라 주가 상승 덕에 약 5000억원의 매매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수소 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지만 전기차에선 경쟁사에 비해 다소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사장 직속으로 전기차 개발 조직을 설치하는 등 전기차 독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요타는 1인용 소형 전기차 아이로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