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7.06.02 21:15
수정2017.06.02 21:15
수도권 사립 전문대 교수, 상습적 성희롱·성추행 의혹도수도권의 한 사립 전문대 교수가 강의시간에 야동 대사를 흉내 내는 등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린이 일 전망이다.특히 쉬는 시간에는 여학생들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려고 했다는 성추행 의혹도 제기됐다.연합뉴스가 입수한 경기도 소재 A 대학 B 교수의 지난 4월 강의 내용 녹취록에 따르면 B 교수가 `인적이 드문 오두막에서 남녀가 하루를 지내게 되는 상황`을 가정한 뒤 "어떻게 하겠느냐"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대답이 없자 B 교수는 "야동이면 `기모찌, 기모찌` 하다가 나올 것이고, 보통 로맨스 소설이면 키스만 하고 끝나지"라며 "필수인 단어 있잖아, `야메떼`, `기모찌`, `스고이`"라고 스스로 답변했다.야메테(그만해)·기모찌(좋아) 등 일본 음란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사를 남녀 학생이 함께하는 강의에서 흉내 낸 것이다.강의 내용을 녹음한 학생 C씨는 지난달 31일 기자와 만나 "해당 질문과 설명은 수업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면서 "평소에도 교수님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담패설을 당연시해 이날은 더는 참지 못하고 녹음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C씨는 "이게 다가 아니라 쉬는 시간에는 다가와서 여학생의 긴 머리를 꼬아서 얼굴을 건드린다"면서 "또 포옹하는 시늉을 취하면서 `이렇게 하면 마누라가 성추행이라고 하던데`라며 뻔뻔하게 말했다"고 성추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이 강의를 듣는 또 다른 학생 D씨도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학교에서도 방관하는 것 같아 이렇게라도 알리게 됐다"며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B 교수는 자신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알고있다며 이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B 교수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안 그래도 (성희롱) 얘기를 전해 들어서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사과했다"며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불편하게 느꼈으면 내가 잘못한 것이고 미안하다"고 말했다.B 교수는 "제 딴에는 재밌게 하려고 그랬다"면서 "학생들이 하도 자고 그래서 수업 (집중을) 유도하려고 자극적인 얘기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최봉석기자 cb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지동원, 강지영 언니와 결혼…연봉 얼마 받나 보니 `대박`ㆍ이태임 수영복 자태 변천사…이 몸매가 굴욕?ㆍ이수근 아내 박지연, 쇼핑몰 모델 시절?.. `헉 소리가 절로`ㆍ성현아, 이혼소송 남편 자살 추정…시신 부패 진행 중 발견ㆍ싸이 아내, 재벌가 딸? 재력 `입이 쩍`…사진보니 `외모 대박`ⓒ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