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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태권스타 총출동…'성지' 무주서 금빛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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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태권도선수권 24일 개막 … 180개국 1000명 출전'역대 최다'
    세계 태권스타 총출동…'성지' 무주서 금빛 발차기
    전 세계 태권도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태권도연맹(WTF)과 전라북도는 180여 개국 약 100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태권도원’(조감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1973년부터 2년마다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이 행사는 태권도계에서 올림픽 다음으로 크고 권위 있는 대회다. 전북은 2015년 5월 세계태권도연맹 총회에서 유럽 태권도의 중심지인 터키(삼순시)와 막판 표 대결 끝에 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대회에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명(남녀 4체급씩) 전원을 비롯해 글로벌 태권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리우올림픽에서 자국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와 셰이크 살라 시세(코트디부아르)는 이번 대회 남자부 68㎏급과 80㎏급에 출전하고 남자 80㎏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인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부 스타로는 영국의 제이드 존스가 손꼽힌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지난해 리우올림픽 여자 57㎏급에서 2연패를 달성한 그는 ‘영국 태권도의 자존심’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 57㎏급에 출전한다. 리우올림픽 67㎏급과 49㎏급 여자부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오혜리(춘천시청)와 김소희(한국가스공사)도 각각 73㎏급과 49㎏급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만큼이나 기대되는 건 지역 관광이 얼마나 활성화되느냐다. 올해를 ‘전북 방문의 해’로 선언한 전북도청은 대회 기간 선수·임원·가족 등 외국인 2000여 명이 개최지인 무주군과 전북 일대를 찾을 것으로 보고 편의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은 대회장 내방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무주군 대회장 인근의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내국인 관광객이 붐비는 전주한옥마을 인근에도 전주와 대회장(무주)을 잇는 셔틀을 배차(1일 3회)한다. 대회 기간에는 서울과 전주, 무주를 잇는 셔틀버스도 특별 편성한다.

    참가 선수단과 임원진 등 대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외국인 방문자들에게 전북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도내 축제 현장과 맛집 등을 탐방하는 ‘지역명소 투어버스’를 운영한다.

    송하진 대회조직위원장(전북지사)은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승부를 떠나 태권도의 성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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