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일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회사가 완전히 바뀌는 변화기에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도이치오토월드 관련 분양수익이 올해부터 인식되는 것이 확정됨에 따라 도이치모터스의 실적추정에 반영했다"며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68.1%, 79.8%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도이치오토월드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됐다"며 "자금 조달 및 환경평가 등의 절차만 남아 있고, 자금조달은 막바지 단계에 있어 빠르면 이달, 늦어도 7월부터 착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905억원의 도이치오토월드 토지 재평가(자본항목) 완료했는데 내년 비슷한 규모의 추가 재평가 이익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이를 제외하고도 손익계산서에 반영되는 분양관련 수익은 최소 700억원 상당"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추정치에는 3분기부터 시작해 진행률에 따라 반영했다.

김 연구원은 "분양이익이 올해 하반기 135억원, 2018년 370억원, 2019년 165억원"이라며 "최대 1000억원 이상의 이익도 가능하기 때문에 규모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그는 완공이 예정된 2019년 1분기부터 도이치오토월드 관련 이익이 인식될 것이라며 관련 이익은 연간 15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2019년은 도이치파이낸셜 및 A/S센터 이익이 각각 1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며 따라서 이후 신차판매를 제외하고도 매년 300억원 이상의 꾸준한 세전이익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