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서광에프앤비 대표
이재근 서광에프앤비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브랜드 유자차 덕에 올해는 해외 매출 10억원을 포함해 4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광에프앤비가 처음부터 수출기업은 아니었다. 이 대표는 전남 고흥에서 10여년간 당절임 제품을 차(茶) 제조업체에 납품해왔다. 2015년 한 이마트 바이어가 이 대표를 찾아왔다. 이 대표는 “바이어가 당절임 업체가 완제품까지 제조하면 상품 단가를 확 낮출 수 있다고 설득했다”며 “20억원을 들여 설비투자해 노브랜드 유자차를 생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 1월 이마트 측은 이 대표에게 중국에 판매할 물량 몇십 박스만 보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주문량이 계속 늘어 지금은 한 달에 6000박스 이상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통관 절차도 모르고 막대한 물류비에 현지 유통상을 뚫는 것도 막막한 일이어서 수출은 엄두를 못 냈는데 모든 수출 관련 절차를 이마트가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엔 몽골과 베트남에 있는 이마트 매장에도 입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