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오피니언] 8년 만에 풀체인지…2세대로 진화, 서울모터쇼 발표 전 1000여대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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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포커스 '유럽 올해의 차' 푸조 뉴 3008
2017 서울모터쇼에서 공식 발표회를 열기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1000여 대의 사전계약을 따낸 신차가 있다. 프랑스 푸조자동차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로 내세운 신형 ‘3008’이 주인공이다.
서울모터쇼에 앞서 지난 3월 열린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게 국내에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1964년 올해의 차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제정된 이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완전변경(풀체인지)된 모델의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2015년과 지난해 푸조 브랜드를 국내에 알린 주역은 ‘2008’이었다. 주문은 쏟아지는데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공급이 지연됐던 차다. 수입차 시장에서 푸조의 대표주자 노릇을 했다. 올해 그 자리를 3008이 이을 전망이다.
3008은 작년 10월 글로벌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만 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09년 처음 선보인 3008은 8년 만에 2세대로 진화했다. 한국에서도 서울모터쇼를 기점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5월 말 현재 800대의 계약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푸조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세계적 인기로 국내 차량 인도가 늦어지고 있지만 3~4개월 내 800여 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008은 푸조의 중형 SUV로 소형 SUV 2008과 대형 SUV 5008(하반기 출시 예정) 중간을 이어주는 차급이다. 과거 한국 시장에서 소형 해치백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던 푸조는 SUV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1세대 차량이 크로스오버 차량 느낌이었다면 2세대는 SUV에 보다 충실하다.
차체는 길이 4450㎜, 넓이 1840㎜, 높이 1625㎜다. 현대자동차 투싼보다 약간 작다. 유로6를 충족시킨 블루HDi 1.6L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EAT6)를 탑재했다. 성능은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m다. 복합연비는 L당 13.1㎞다.
신차는 구형 대비 공간 활용성을 보강했다. 푸조시트로엥그룹의 새 플랫폼(EMP2, 차체 뼈대) 적용으로 이전보다 앞뒤 바퀴 축간거리(2675㎜)는 62㎜ 길어졌다. 뒷좌석의 레그룸과 헤드룸은 각각 24㎜, 36㎜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90L,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670L까지 늘어난다.
3008은 기본형 3890만원, GT라인 4250만원으로 수입 SUV 가운데 보급형에 속한다. GT라인은 블랙 다이아몬드 루프가 적용되고 ‘쿠페 프랑슈’라 불리는 투톤 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서울모터쇼에 앞서 지난 3월 열린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게 국내에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1964년 올해의 차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제정된 이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완전변경(풀체인지)된 모델의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2015년과 지난해 푸조 브랜드를 국내에 알린 주역은 ‘2008’이었다. 주문은 쏟아지는데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공급이 지연됐던 차다. 수입차 시장에서 푸조의 대표주자 노릇을 했다. 올해 그 자리를 3008이 이을 전망이다.
3008은 작년 10월 글로벌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만 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09년 처음 선보인 3008은 8년 만에 2세대로 진화했다. 한국에서도 서울모터쇼를 기점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5월 말 현재 800대의 계약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푸조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세계적 인기로 국내 차량 인도가 늦어지고 있지만 3~4개월 내 800여 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008은 푸조의 중형 SUV로 소형 SUV 2008과 대형 SUV 5008(하반기 출시 예정) 중간을 이어주는 차급이다. 과거 한국 시장에서 소형 해치백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던 푸조는 SUV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1세대 차량이 크로스오버 차량 느낌이었다면 2세대는 SUV에 보다 충실하다.
차체는 길이 4450㎜, 넓이 1840㎜, 높이 1625㎜다. 현대자동차 투싼보다 약간 작다. 유로6를 충족시킨 블루HDi 1.6L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EAT6)를 탑재했다. 성능은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m다. 복합연비는 L당 13.1㎞다.
신차는 구형 대비 공간 활용성을 보강했다. 푸조시트로엥그룹의 새 플랫폼(EMP2, 차체 뼈대) 적용으로 이전보다 앞뒤 바퀴 축간거리(2675㎜)는 62㎜ 길어졌다. 뒷좌석의 레그룸과 헤드룸은 각각 24㎜, 36㎜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90L,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670L까지 늘어난다.
3008은 기본형 3890만원, GT라인 4250만원으로 수입 SUV 가운데 보급형에 속한다. GT라인은 블랙 다이아몬드 루프가 적용되고 ‘쿠페 프랑슈’라 불리는 투톤 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