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0일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 증가세가 호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 매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으로 분석 대상에 새로 편입했다.

임수연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이 IB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자본규모 4조6000억원으로 초대형IB 제도 요건을 충족했다.

그는 "올해부터 신규업무 사업이 가능해 IB에 강점인 NH투자증권에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IB수수료 수익의 증가세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IB수수료수익은 파크원 PF수수료 등을 포함한 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임 연구원은 "탄력받은 IB수수료수익은 올해 최대 규모인 넷마블게임즈 기업공개(IPO) 및 해외투자 딜 확보 등으로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IB부분의 수익 증가를 기대했다. 이어 "4조원이상 증권사 중 발행어음 업무를 가장 빨리 시작할 것으로 보여 초반 자금조달 및 투자처 확보에 유리한 점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올해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조 1111억원, 당기순익은 28.7% 늘어난 3038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판관비 안정화로 비용효율성 기대해볼 수 있다"며 "올해 1분기 임금협상에 의한 인건비 반영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비용은 없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희망퇴직으로 인한 연간 인건비 약 190억원 정도의 절감효과가 있으며 이는 판관비 효율성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의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는 올해 3월 말 기준 약 7만9000명으로 작년 초 대비 7.4% 증가했다. 2014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배당 매력 또한 높다. 임 연구원은 "50%이상의 배당성향과 4%이상의 배당수익률의 높은 배당주 매력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