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부문은, 모바일 D램 수요 약화 우려에도 불구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서버 D램 판매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 2조7000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PC D램 고정가 상승에 따른 전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또한 D램 영업이익 확대 예상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낸드 부문은 2분기 SSD 수요 확대 및 스마트폰 탑재량 증가에 따른 가격 강세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조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 피크 여부와 관련 지난 2월부터 계속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나 반도체 업황 호조는 시장 우려와 달리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HDD가 SSD로 대체되면서 낸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에 D램 업체들이 D램보다는 낸드 투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요 측면에서도 무게중심이 B2C 시장에서 데이터센터와 같은 B2B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어 과거와 달리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낸드 부문 지난해 영업이익은 21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수요 증가로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