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아쉬운 애견보험진료비 표준화 `시급`<앵커>최근 반려동물시장이 2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애견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견보험은 보장에 제한이 많아, 가입률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인데요.애견보험의 한계점,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유유미씨.두 마리를 함께 키우다보니 지출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애견보험에는 가입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인터뷰] 유유미(33/경기도 부천시)"두 마리 중성화수술하는데 약 100만원정도 들었어요. 애견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보장이 안 되는 항목이 많아서 조금 꺼려지는 것 같아요."애견보험은 반려견의 상해나 질병 등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국내에서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등 세 곳에서 판매 중입니다.하지만 가입률은 전체 보험 중 0.1% 수준.영국과 미국 등 반려동물제도가 잘 정립돼 있는 다른 국가들의 애견보험 가입률이 2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미미한 수준입니다.애견보험료는 약 3~5만원 수준으로 해외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나 중성화수술 등은 정작 보장항목에 빠져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저조한 가입률로 이미 일부 보험사들은 애견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보험업계는 보장이 다양한 애견보험을 만들지 못 하는 원인을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로 꼽았습니다.[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애완동물에 대한 진료비가 표준화 돼 있지 않아 과도한 치료비를 청구하는 동물병원들이 문제가 되고 있고, 일부는 보험금을 노리고 애완동물을 고의로 학대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동물병원별로 진료비용이 천차만별이라, 농림축산식품부 등 당국이 나서 우선적으로 비용 기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 5대 공약을 제시한 문재인 정부.애견 진료비 표준화 등 제도가 재정비돼야, 인식 개선은 물론 애견인의 부담을 줄여주는 애견보험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집니다.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통신기본료 완전폐지"..통신사 `울상`ㆍ이태임 수영복 자태 변천사…이 몸매가 굴욕?ㆍ박준금, 물려받은 재산 어느정도? "압구정아파트+대부도 땅 상속 받아"ㆍ성현아, 이혼소송 남편 자살 추정…시신 부패 진행 중 발견ㆍ황정음 결혼, 이영돈 애마 포르쉐 가격 얼마? `억 소리나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