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연구원은 "아이콘트롤스는 신규 수주 증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스마트홈 확대 적용으로 관련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세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성장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급배수, 위생, 냉난방 등의 시스템을 설치하는 M&E(Mechanic & Electronic)와 스마트홈 부문이 올해 매출액 성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 올해 수주잔고는 각각 44.5%, 36.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M&E 매출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6.7% 증가한 2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104%를 기록한 원가율이 다시 안정화되며 이익 전환한 것이다. 스마트홈 매출은 128억원을 기록하며 13.8% 줄었지만 현대산업개발 완공물량 감소에 따른 일시적 감소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저평가돼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콘트롤스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6배로, 국내 건자재 업체 평균 PER 12.7배 대비 낮기 때문이다.
또 1분기 기준 보유 순현금은 789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1% 수준이며, 이를 활용한 배당성향이 증가할 수 있고 자사주 매입과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의 손자회사로 지배구조상에서도 이점을 갖고 있다"며 "그룹의 정몽규 회장이 현대산업개발 13.4%, 아이콘트롤스 2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지분율 확대에 아이콘트롤스의 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