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가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23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0.689포인트(0.5%) 오른 4126.6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1.47포인트(0.52%) 오른 4127.4에 개장했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202억원, 123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292억원 매도 우위다.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9%)가 강보합이다. SK하이닉스와 HD현대중공업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한화오션은 5% 넘게 강세다.코스닥지수는 1.39포인트(0.15%) 오른 930.53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이 831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6억원, 65억원 매도 우위다.코스닥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 등 로봇주가 2%대 강세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는 14%대 급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증권우가 각각 4%, 27%대 급등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장 전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수혜주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아닌 미래에셋증권"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480원에 개장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교보증권은 23일 달바글로벌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 상승, 마진 개선이 가시화한 구간이라면서 주가가 바닥을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400억원과 24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내년은 미국과 유럽 오프라인 비중 확대에 따른 점진적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미국과 유럽 매출, 마진율 개선이 가시화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그는 "현재 B2B 비중(오프라인 리테일러 포함)이 높은 일본(B2B 비중 40%)과 러시아(B2B 비중 50%)는 20%~30% 후반의 견조한 이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북미 한 자릿수 이익률, 유럽은 소폭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4분기 북미 내 B2B 비중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익률 개선이 가시화되는 구간이라고 본다"고 했다.회사는 높아졌던 눈높이, 3분기 전분기 대비 수익성 하락, 오버행 등의 요인들로 주가가 큰 폭 조정 받았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호조 신호를 근거로 권 연구원은 주가가 바닥을 통과했다고 판단했다.그는 "오버행 이슈도 어느정도 마무리 돤 데다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7배까지 조정 받았으며 7월 22배 수준 대비 매력도가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KB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은 26조원으로 전년보다 세 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HBM4가 엔비디아 시스템인패키지(SiP) 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획득해 내년 HBM4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버 메모리인 소캠2(SOCAMM2)의 경우, 내년 삼성전자 공급량이 100억Gb로 추정되고 관련 점유율은 1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내년 삼성전자 HBM 출하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12억Gb, HBM4 비중은 전체 출하량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판단했다.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D램 가격 상승과 HBM 출하 증가에 힘입어 10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 대비 129% 증가한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문형반도체(ASIC) 업체들의 HBM3E 주문량이 급증하고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 HBM4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내년 삼성전자 HBM 점유율은 올해 16%에서 내년 35%로 2배 확대될 것"으로 봤다.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경쟁사 평균보다 44% 할인된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를 기록해 전 세계 D램 업체 중 가장 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향후 주가의 상승 여력은 가장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