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 코스피의 장중 사상 최고가 기록을 2330선대로 올려놨다.

25일 오전 10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6포인트(0.78%) 오른 2335.30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2336.49(0.83%)까지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긍정적인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상승했다.

5월 의사록은 중앙은행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해 "시장 영향이 최소화되는 정도로 자산 축소는 제한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해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이날 코스피도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은행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2억원과 495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1011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66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 은행 비금속광물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을 빼고 대부분 강세다.

건설주가 중동 발주 회복과 문재인 정부의 지역균형개발 공약 기대감으로 오름세다. 현대산업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이 2~7% 상승 중이다.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국도화학 등 화학주도 업황 개선 전망에 3~6%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했다. 0.49포인트(0.08%) 내린 645.55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억원과 75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37억원의 매수 우위다.

SK머티리얼즈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90원 급락한 111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