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D프린팅 기술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9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3D프린터용 제품제작’ 과정을 개발하는 등 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한명기 (주)인텔리코리아 3D사업본부 이사는 “3D프린팅 기술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제작까지 하는 생산기술 보편화 사회와 대량맞춤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한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한 이사는 10여 년 전 국내 유일의 CAD 개발사인 인텔리코리아에 입사했다. 그는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3D프린팅 기술이 중요하다는 연설을 듣고 대표에게 제안해 회사에 3D사업본부를 꾸렸다. 이후 보급형 3D프린팅 모델을 개발하고, K3DPA(한국3D프린팅협회)의 전문 강사 인증을 받아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3D프린팅 인재양성사업’ 총괄도 맡았다. 한 이사는 “해외에서는 이미 30여 년 전부터 3D프린팅 기술을 사용한 데 반해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3D프린팅은 단독 기술이 아닌 요소 기술로, 기존 산업에 들어가 그 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그 산업을 발전시킨다”고 설명했다.
3D프린팅 기술이 미래에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해 그는 “개인적 측면과 산업적 측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고장난 물건을 고쳐 쓰거나 기존의 제품을 재생산하는 것(renewal)’과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new product)’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 이사는 “3D프린팅 운영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하지만 어떤 제품을 만들어 낼지를 기획하고 생각해 내는 창의적 인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예나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