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반등, 3%대 뛰었다. 일간 상승 폭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로 가장 큰 폭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45달러(3.2%) 오른 배럴당 47.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44달러(3.0%) 상승한 50.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약 525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약 34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한 주간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최대 감소폭이다.

미 현지 매체 CNBC는 "유가 약세 속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들어간 이후 시황이 가장 좋은 하루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하면 유가 상승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