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괴물 잠재운 '빨간바지의 마법'…김세영, 독기 품고 '매치 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장타자' 쭈타누깐 1홀 차로 제압…LPGA 로레나오초아 대회 우승

    1년간 침묵 깨고 시즌 첫승
    초반부터 버디·이글 쓸어담아
    17번홀 티샷 실수에도 '꿋꿋'
    쭈타누깐 막판 추격 따돌려

    허미정, 미셸 위 누르고 3위
    < 골프 전설들 축하 받는 ‘역전의 여왕’ > 1년간의 슬럼프에 시달린 ‘역전의 여왕’이 ‘매치 퀸’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어버이날인 8일 LPGA 투어 로레나오초아매치플레이를 제패한 김세영(가운데)이 ‘골프의 전설’ 박세리(왼쪽)와 로레나 오초아의 축하를 받으며 우승 트로피를 든 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골프 전설들 축하 받는 ‘역전의 여왕’ > 1년간의 슬럼프에 시달린 ‘역전의 여왕’이 ‘매치 퀸’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어버이날인 8일 LPGA 투어 로레나오초아매치플레이를 제패한 김세영(가운데)이 ‘골프의 전설’ 박세리(왼쪽)와 로레나 오초아의 축하를 받으며 우승 트로피를 든 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세영(24·미래에셋)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수확했다. ‘역전의 여왕’이란 별명이 그래서 붙었다. 섬에서 열린 대회에 유독 강해 ‘섬녀’라는 귀여운 애칭도 있다. 이번엔 ‘매치 퀸’이다.

    김세영은 9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GC(파72·6804야드)에서 끝난 로레나오초아매치플레이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홀 차로 누르고 시즌 첫승을 따냈다. 지난해 6월 마이어클래식 이후 11개월여 만의 우승이자, LPGA 통산 6승째다. 매치플레이 제패는 처음이다.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산매치플레이 8강 진출이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김세영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실망스러웠는데 이번 우승이 전환점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올 시즌 7개 LPGA 대회에 출전해 2월 혼다클래식 3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달 말 열린 발런티어오브텍사스슛아웃에서는 6오버파를 치며 예선 탈락하기도 했다.

    이번엔 달랐다. 대다수 상대를 압도했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동안 5명을 모두 3홀 차 이상으로 무너뜨렸다. 에이미 르블랑(캐나다 64강전), 다니엘 강(미국 32강전), 찰리 헐(영국 16강전 ), 카린 이셰르(프랑스 8강전), 허미정(4강전)이 김세영의 파죽지세에 막혀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짐을 쌌다. 95개홀을 도는 동안 홀을 내준 것은 단 네 번.

    결승전에서 만난 ‘장타 괴물’ 쭈타누깐도 김세영의 기세에 뒷걸음질 쳤다. 김세영은 초반 3개홀에서 버디-이글-버디를 쓸어담으며 3홀 차로 쭈타누깐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싱겁게 끝날 듯했던 승부는 후반 쭈타누깐의 맹렬한 저항에 부딪히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세영은 후반 10번(파4), 14번(파4), 17번(파5)홀을 잇따라 내준 반면 12번홀(파4)에서 한 홀을 더 가져오는 데 그쳤다. 3홀 차였던 격차는 1홀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쭈타누깐에겐 남은 홀이 많지 않았다. 김세영은 18번홀(파4)에서 침착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장타 라이벌’ 쭈타누깐의 막판 추격을 잠재웠다. 우승상금은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

    김세영은 이날도 빨간 바지를 입었다. “빨간 바지를 입으면 왠지 우승할 것 같다”는 그의 말이 그대로 실현됐다. 김세영은 그러나 “오늘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며 힘겨운 승부였음을 실토했다. 특히 17번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났을 때는 강심장인 그 역시 동요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김세영은 “쭈타누깐의 공격적인 성향을 볼 때 3홀 차로는 안심할 수 없었고 계속 1홀 차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며 “(실수한) 17번홀에선 다리가 후들거려 마음을 진정할 수 없었다”고 했다.

    허미정(28·대방건설)이 3·4위 결정전에서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셸 위(미국)를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일명 ‘오케이’ 거리인 60㎝짜리 파 퍼팅을 놓치면서 허미정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 선수는 올 시즌 10개 LPGA 대회에서 6개를 휩쓸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체육공단, 2026년 스포츠 꿈나무 특기 장려금 지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저소득층 가정의 우수한 초중고 학생 선수를 조기에 발굴해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스포츠 꿈나무 특기 장려금’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체육공단은 2019년부터 스포츠 꿈나무 특기 장려금을 통해 태권도, 양궁, 테니스 등 총 96개 종목 1만540명의 학생 선수를 선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법정 저소득층(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구, 차상위 계층, 한 부모 가족)에 해당하는 1800명의 초중고 학생 선수를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정회원 단체,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가맹·유형별 체육단체 종목 선수로 등록된 초중고 및 특수학교 재학생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학생 선수는 오는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40만원(최대 10개월)의 특기 장려금(바우처)을 받아, 학습 및 스포츠 활동 관련 지정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신청을 희망하는 학생 선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체육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2. 2

      풋조이, 신형 골프화 PRO/SL 출시 [골프브리핑]

      FJ(풋조이)가 골프화 구조의 전 영역을 새롭게 재설계한 차세대 PRO/SL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풋조이는 이날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를 열고 PRO/SL을 공개했다. 이나 행사장에는 미국 풋조이 본사의 총괄 대표를 맡고 있는 크리스 린드너와 글로벌 제품 총괄 부사장 리사드 프라이어가 참석해 풋조이 골프화의 브랜드 철학과 신제품 PRO/SL의 개발 배경 등을 직접 설명했다.풋조이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 골프화 PRO/SL은 어퍼 레이아웃부터 트랙션 시스템, 쿠셔닝 설계까지 구조 전반을 정교하게 재구성했으며, 임성재를 비롯한 투어 선수들의 실제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린드너 총괄 대표는 “PRO/SL은 투어 선수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된 차세대 골프화”라며 “골프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골퍼만을 위해 개발되어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퍼포먼스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PRO/SL은 2016년 첫 출시 이후 약 10년간 300만 족 이상 판매되며, 풋조이를 대표하는 스파이크리스 퍼포먼스 골프화로 자리매김했다. 투어 레벨의 안정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설계로, 출시 이후 꾸준히 진화를 거듭하며 ‘스파이크리스 퍼포먼스 골프화의 기준’으로 자리 잡아왔다. 특히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 ‘임성재 골프화’로 불릴 만큼 임성재가 오랜 시간 신뢰해 온 모델이다. 초기 모델부터 PRO/SL 라인을 고집해 온 임성재는 “강한 하체 리드와 일관된 스윙 템포가 요구되는 내 플레이 스타일에 안정적인 지지력과 과하지 않은 반응성이 가장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3. 3

      T1 상대로 짜릿한 역스윕…DK '홍콩행 막차' 탑승

      마지막 남은 홍콩행 티켓 한 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디플러스 기아가 지난 22일 T1과의 승부에서 ‘패패승승승’으로 짜릿한 역스윕 승리를 달성하며 남은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의 국내 프로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오프 2주 차 결과 젠지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전에 직행했고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가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다고 밝혔다. ◆‘무패 행진’ 젠지, BNK 피어엑스 3대1 제압! 결승 직행 확정젠지가 BNK 피어엑스를 3대1로 꺾고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LCK컵 결승전에 직행했다. 두 팀 모두 홍콩 무대 출전은 이미 확정했지만 결승전 선착 여부는 21일(토) 승자조 3라운드에서 갈렸다.1세트에는 BNK 피어엑스가 기세를 잡는 듯싶었으나 젠지가 초반 공세를 끊어내며 상대를 잡아내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PO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기인’ 김기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젠지는 주요 교전 때마다 김기인의 활약으로 앞서 나갔고 약 33분경 교전에서 상대를 모두 쓰러뜨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심기일전한 BNK 피어엑스에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젠지는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적극적인 플레이로 게임을 유리하게 굴려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2026 LCK컵 그룹 대항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간 젠지는 2년 연속으로 LCK컵 결승전 진출을 확정하며 2026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