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생산량 증가, 中제조업지수 부진에 리비아 산유량도 늘어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생산량 증가와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9센트(1%) 떨어진 배럴당 48.8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65센트(1.25%) 하락한 배럴당 51.4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가 9개 늘어 697개를 기록했다는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의 통계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쳤다.

이는 2015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난다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로 집계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도 악재였다.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원유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낳았다.

감산 연장 문제가 논의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회동은 오는 25일 있을 예정이다.

감산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 국영 석유회사의 생산량은 2014년 12월 이래 가장 많은 하루 평균 76만 배럴(bpd)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80달러(1%) 내린 온스당 1,255.50달러에 마감됐다.

아시아와 유럽의 노동절 휴장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3%로 전망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개선된 전망치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