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대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에서 다양한 궁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3회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연다. 전통적인 궁중문화와 함께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의례‧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창경궁 고궁음악회]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덕수궁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들도 선보이는 게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고종 황제의 즉위식을 재현한 ‘대한의 꿈’(중화전), 고종 황제의 외교적 접견을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정관헌), 대한제국 선포에 담긴 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대한제국 음악회’(중화문), 고종이 좋아했던 커피(가배)와 함께 여유를 즐기는 ‘대한제국과 가배차’(석조전 앞 분수대), 대한제국 황실 유물을 만날 수 있는 ‘대한제국실 상설전시’(국립고궁박물관), 조선 말 왕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야외 궁중극 ‘고종, 여명의 빛을 찾아서’(창경궁 문정전)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아름다운 궁궐을 배경으로 한 음악회도 잇달아 열린다. 경회루 야간음악회, 경복궁 수정전을 배경으로 전통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고궁음악회와 해금공연,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종묘 정전), 우리 무형문화재 공연과 함께 베트남의 마지막 봉건왕조인 후에 왕조의 궁정 음악인 ‘냐낙’을 들을 수 있는 ‘백희가무’(덕수궁 석조전 앞뜰)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종묘묘현례]

궁중문화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대한제국 황제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라간-시‧식‧공‧감’(경복궁 소주방), 1750년(영조 26년)으로 시간을 되돌려 시민 배우들이 직접 궁궐의 하루 속으로 들어가 보는 ‘1750 시간여행, 그날’(창경궁 일원), 어의와 의녀로부터 진맥, 침 등의 한방 진료를 받는 ‘왕실 내의원 한의학 체험’(창덕궁 성정각), 왕실 여성문화 체험(경복궁 자경전), 종묘와 사직대제 등 국가제향에 쓰인 악기를 직접 연주해보는 ‘조선 시대 국가제향 체험관’(종묘 향대청 옆) 등은 궁궐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한복사진전]

종묘대제와 종묘 묘현례 등 조선 왕실의 의례와 생활문화도 만날 수 있다.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도 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상세 일정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