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1일 S-Oil에 대해 1분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강력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루에 원유 67만배럴을 정제하는 S-Oil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4조8526억원, 영업이익 3770억원, 순이익 4330억원"이라며 "배당금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순이익 규모는 전분기 대비 176%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1분기 순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3287억원으로, 상향조정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185억원은 하향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S-Oil이 올해 매출액 21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8279억원, 순이익 1조490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순이익은 전년보다 24% 정도 증가하는 수치"라며 "대형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2018년 순이익은 1조7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내년 3월 4조8000억원 규모의 정유 고도화설비와 프로필렌 옥사이드(PO) 폴리프로필렌(PP) 신규설비가 완공된다"며 "내년 2분기 말부터 양산이 가능해 보이는데, 연간 영업이익이 6700억원 정도 추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실적을 30% 정도 늘리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황 연구원은 "신규 투자비 마련이 이미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전년에 이어 2017년 배당성향도 60%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당 배당은 전년 6200원에서 2017년 7300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2018년 신규투자가 종료되면서 이익이 추가되면, 배당금은 8500원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