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창업자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X가 우주여행 대중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스페이스X는 30일 오후 6시27분부터 오후 8시57분 사이에 플로리다주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지난해 발사했다가 회수한 팰컨9 로켓의 재발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재활용 로켓은 이륙 직후 2분38초간 불꽃을 내뿜으며 상승했다가 위성을 우주 궤도로 밀어올린 뒤 발사한 지 8분32초 후 다시 대서양에 떠 있는 바지선에 내려앉을 예정이다.

박창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종합팀 선임연구원은 “로켓을 재활용하면 발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발사 비용을 줄이려는 민간 우주개발회사들은 여러 번 쏠 수 있는 로켓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재활용 로켓을 통해 발사 비용을 현재의 10분의 1로 줄이는 게 목표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