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1분기 매출 1조6400억원과 영업이익 2267억원을 올릴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0%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판가 인상에 앞서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천연·합성고무 등 원재료 투입 단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동시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부정적인 환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타이어가 1분기 13.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뒷걸음질친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올 2분기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유로화 환율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송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부정적인 환율 효과와 스프레드(원자재 가격과 판매 가격의 차이)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감가상각비 반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발표한 가격 인상 효과는 3분기 이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