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5번째 홈런을 냈다.
탬파베이전에서 박병호는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0대 0으로 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오스틴 프루이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성공시켰다.
박병호가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범경기 4호 홈런을 낸 후 5경기 만에 얻은 홈런이다.
이어 박병호는 시범경기 10번째 타점과 9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미네소타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후에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박병호의 홈런은 미네소타에 1대 0 승리를 안긴 결승포가 됐다.
박병호는 2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탬파베이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체이스 위틀리에게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그러나 이후 박병호는 다음 타자 호르헤 폴랑코의 2루수 땅볼에 아웃당했다.
박병호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고, 시범경기 타율은 0.356에서 0.362(47타수 17안타)로 올랐다.
지난해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강등,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재진입의 불씨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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