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국토교통부가 새롭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인 창업지원주택이 첫 삽을 뜨기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규모가 축소되는 것은 물론, 창업자수 늘리기에만 급급한 정책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습니다.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경기도 수인선 고색역 철도 부지입니다.국토교통부와 수원시는 수인선 지하화로 조성되는 상부 유휴공간에 창업지원주택 250가구를 포함한 주민센터, 도서관 등이 융합된 복합타운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창업지원주택은 청년들의 주거와 창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유형의 행복주택으로, 수원과 판교 등 전국 7곳에 1,150가구가 공급될 계획입니다.하지만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게 일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실제 지난 14일 진행된 창업지원주택 사업 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발 속에 별 다른 논의를 하지 못하고 마무리 됐습니다.<인터뷰> 수원시 관계자"국토교통부와 MOU 체결까지는 했는데 토지 사용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 됐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그 부지를 관리하는데 그쪽에서 토지 사용 허가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거든요."문제는 이곳이 과거에도 행복주택 조성 사업지로 추진됐다가 결국 무산됐던 곳이라는 점입니다.결국 임대주택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이름만 바꾼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겁니다.지금과 같은 특정 유형의 주택 공급이 이뤄질 경우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는 커녕 지역 갈등만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인터뷰>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2030세대는 월세 부담 증가와 같은 주거비 부담 문제가 크고요. 6070세대 같은 경우는 자산 중에 주택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세대를 포괄하고 포용할 수 있는 주택 정책 방향성을 설정하고, 세대 맞춤형 프로그램을 촘촘히 짜야 미래 지향적 주거복지 정책이 될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전문가들은 국내 창업 생존율이 OECD국가 중 최하위인 상황에서 창업지원주택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특히 단지에 공용사무실이나 회의실을 갖추고 인근 대학과 연계한 예비창업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고은 신하균 결별, 공유 찌라시 내용 때문? “아니땐 굴뚝에도 연기”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이재은, ‘30kg 감량’ 되찾은 미모…다이어트 비법은?ㆍ차주혁, 팬 강간 구설 해체 후 대마초까지…왜 이러나?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