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국내 증시에 대해 조정이 예상된다며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서상영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4.15% 상승하는 등 여타 국가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며 "이를 감안하면 오늘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날 관세청에서 수출(3월 20일기준)이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고 발표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1분기 수출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증시 하락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긍정적인 1분기 어닝시즌을 기대하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가 높다"며 "23일 오바마케어 법률안 표결,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저가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이 매수세에 가담하지 않으면 잠시 쉬어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