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KG모빌리언스에 대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 앞으로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손승우 연구원은 "지난 1월 유상증자 실시와 4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로 올해 들어서 주가가 24% 하락했지만 이미 주가는 악재를 반영한 상태"라며 "올해는 결제 사업의 외형 성장(전년 대비 8%)을 비롯해 자회사 KG패스원의 연결 반영 효과로 전체 외형이 전년보다 3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주가수익비율(P/E)이 10배 수준에 불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KG모빌리언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6.7%와 26.7% 증가한 1869억원과 29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2017년 결제 거래액은 전년보다 9% 늘어난 2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휴대폰 소액 결제의 경우 간편한 절차 때문에 이용 실적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2분기부터 KG패스원(지분율 78.5%)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라며 "이 자회사는 공무원시험전문학원으로 작년 기준 매출액은 531억원, 영업이익률은 1.7%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KG패스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와 21% 늘어난 547억원과 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