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0일 NAVER에 대해 최근 주가가 부진했지만 대형주 가운데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NAVER의 약세는 글로벌 선두업체와 비교 시 높은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때문이었으나 격차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반면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27.1%로 시총 상위 10개 기업 평균 9.3%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어서, 국내 대형주 중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일본 등 주요 4개국에서 신규 오픈한 LINE의 4번째 탭 ‘LINE NEWS’의 트래픽 및 광고 임프레션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TIME LINE’에 이어 올해 LINE 광고 성장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NAVER의 매출액은 1조774억원, 영업이익은 2855억원으로 시장기대치 소폭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마케팅비 증가로 인한 기대치 하회일 뿐, 1분기 일본 광고 성수기 효과에 의한 LINE 성장성, 국내 모바일 쇼핑(광고) 성장지속으로 내용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주행성공,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번역앱 ‘파파고’, 웹브라우저 ‘웨일’, 챗봇 ‘네이버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중에 있다"며 "검색에 기반한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 영역을 혁신적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대시켜, 수익성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모든 산업분야에 AI가 적용되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 데이터, 플랫폼을 선점 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