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편집숍 ‘폼 더 스토어’를 서울 압구정본점과 목동점, 경기 판교점에 개점했다. 이번에 문을 연 폼 더 스토어는 여성 수입 캐주얼 브랜드를 한데 모아 판매하는 편집숍이다. 20~30대 여성 소비자를 겨냥했다.

현대백화점은 폼 더 스토어 판매 제품 중 50%가량을 자체상표(PB)로 채울 예정이다. 나머지 50%는 해외 브랜드다. 유럽과 미국에서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자사 PB 제품을 함께 판매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편집숍을 운영하면 젊은 층을 방문객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도 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패션 흐름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편집숍을 선호한다는 이유에서다.

편집숍 운영은 현대백화점의 패션 계열사인 한섬에서 담당한다. 한섬은 작년 트렌디 사업부를 신설한 뒤 올해 들어 이 부서 인원을 두 배 이상 늘렸다. 해외 패션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트렌디 사업부는 폼 편집숍 매장을 기획한다. 이를 위해 부서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프랑스 영국 미국 일본 등에 가서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